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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카드를 이용해 자동차 주유를 할 때마다 집 근처 알뜰 주요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주유소 직원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10900원으로 결제하면 9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도 즐겨 사용한다. 배민처럼 신한카드가 제휴를 맺은 특정 가맹점에서는 백원 단위로 돌려받는 포인트의 두 배를 받을 수 있어서다. A씨는 “전월실적 30만원에 맞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한 달에 돌아오는 금액이 3만3000원정도 됐다”며 “앞으로 사용하기에 따라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테크·앱테크 넘어…“‘포테크(포인트+재테크)’ 뜬다”
대표적인 카드로 신한카드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더모아 카드’가 있다. 전월 이용실적 30만원만 충족하면 월 적립 한도와 횟수제한 없이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준다. 예컨대 카드 이용자는 커피 전문점에서 1만9900원을 결제하면 990포인트를 적립 받는다. 또 배달 앱(배달의 민족·요기요)이나 디지털콘텐츠(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멜론), 이동통신요금(SKT·KT·LGU+),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해외 이용 등 특별 가맹점에선 1000원 미만 금액의 투자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된다. 카드 이용자가 2만 5600원을 결제하면 600원(1000만원 미만 금액)의 두 배인 1200원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투자 포인트는 신한은행 달러 예금계좌 혹은 신한금융투자 해외투자가능 계좌에 입금된다. 계좌를 지정하지 않으면 마이신한포인트로 자동 전환된다.
또 신한카드 포인트는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스탁백서비스’를 활용해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 앱인 신한플러스에서 해외 소수점 투자 코너에 들어가 주식 수를 입력한 뒤 스탁백서비스 사용하기에 체크하면 적립한 포인트 범위에서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서비스다. 2022년 3월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로 금 투자에…대출 이자도 갚자
하나머니를 쌓기에 유리한 카드로는 ‘원큐 데일리 플러스’가 있다. 이 카드는 이용할 때마다 매일매일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실적 없이도 국내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0.3%의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전월실적이 30만~60만원이면 0.5%의 적립을, 60만원 이상이면 1.0%의 적립을 해준다.
포인트로 금융 이자를 납부할 수 있는 카드도 있다. 바로 롯데카드의 ‘로카 머니’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이용할 때마다 최대 2%를 전용 포인트인 ‘로카코인’으로 무제한 적립해주고, 적립된 로카코인으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시 발생하는 이자 또는 결제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실적이 없어도 이용금액의 1%를 기본 적립해주고, 지난달 월 평균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잔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2%를 특별 적립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 겸용 모두 2만원이다. 로카코인은 단기카드대출 및 장기카드대출 이자 납부 시에는 1포인트(P)당 1원이다. 결제대금 납부 시에는 1포인트 당 0.5원으로 전환돼 사용된다.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