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9일
바이브컴퍼니(301300)에 대해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국내에서는 대기업 시스템통합(SI) 회사를 제외하고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를 비롯한 기업간거래(B2B)에 있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7월 ‘다음소프트’로 설립, 2020년 10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SOFIA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애널리스틱과 어시스턴스 기술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바이브컴퍼니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민관과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브컴퍼니는 현실 세계의 사물, 환경, 시스템 등을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은 예를 들어 건설 예정인 도시를 미리 가상세계로 현실과 똑같이 재현해 홍수, 가뭄, 교통문제, 화재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현실상황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만 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이 본격화하면서 바이브컴퍼니의 B2G향 매출 비중이 기존의 50%대에서 최근 70%선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기업 SI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B2G향을 비롯한 B2B 향에 있어서도 가상세계 구현에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바이브컴퍼니는 데이터 결합과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데이터 구독 서비스인 ‘썸트렌드’를 통해서 B2B, B2C 향 매출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각 고객군의 특성과 구매력에 맞춰 ‘썸트렌드 비즈, 프로, 트렌드’로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기존 고객들의 이탈률이 적고 신규 고객 유입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고객군이 누적될수록 매년 안정적인 매출이 구독형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향후 바이브컴퍼니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바이브컴퍼니는 AI 테크핀 기업 퀀딧(지분 65.58%)을 통한 AT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ATS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동매매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주식과 가상자산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다.
유 연구원은 “개인들의 국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가상화폐를 비롯한 가상자산은 24시간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ATS 의 상대적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까지 시작되면 투자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