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고가 주식시장, 선진국선 '프랑스'·신흥국은 '인도'-유안타

프랑스, 케링 등 다양한 소비재 포진…소비심리 개선 기대감
인도, 브라질 등과 달리 물가 상승 압력 없어 긴축 이슈서 해방
  • 등록 2021-06-04 오전 9:24:28

    수정 2021-06-04 오전 9:24:2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6월 들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국가들이 있다. 인도와 프랑스다. 선진국에 속한 프랑스는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서 주요 기업들이 소비재군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흥국에 속한 인도는 다른 지역 대비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보이는 점이 각각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빠른 긴축전환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표출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의 모멘텀도 둔화되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6월에도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국가들이 존재하는데, 인도와 프랑스가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PMI가 약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또한 제조업과 시차를 두고 올해 본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선진국의 소비심리는 코로나19 백신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당분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소비국인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41.2%, 영

국은 38.7%, 독일 18.8% 수준이다.

이러한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잘 반영되고 있는 증시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프랑스는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케링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1.3%(4위), 에르메스는 +10.2%(5위), 로레알은 +8.3%(7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물가 상승에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해 긴축 이슈에서 비켜나 있다. 인도의 4월 CPI상승률은 4.8%로 오히려 1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곡물(9.7% 비중)의 물가가 하락세(전년대비 -3.0%)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참고로 인도는 농수산업(1차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에 달하는 농업 강국이며, 4월 GSCI 글로벌 곡물가격 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57.9%에 달했다”며 “결국 인도는 최근 많은 신흥국이 고려하고 있는 비자발적 통화긴축에 대한 부담도 낮은 상황으로 올해 연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4.0%)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는 정부의 예산안을 통해 결의한 강도높은 재정지출을 이행 중이다. 최근 확인된 인도의 1분기 총고정자본형성은 +10.9%, 정부최종소비지출 +28.3%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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