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우수의약품 제조(cGMP)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자회사 VGXI가 진행성 간세포암종(HCC)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지니어스 테라퓨틱스(Geneos Therapeutics)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1b/2a 임상시험을 위한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치료제(GT-30) 임상시험은 암항원 표적 개인 맞춤형 면역 치료 플랫폼인 GT-EPIC™을 사용해 간암의 공격적인 형태인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VGXI는 GT-30의 임상시험을 위해 표준생산작업시간의 단축으로도 품질의 차이 없이 임상용 등급의 플라스미드 DNA를 생산할 수 있는 신속 생산 공정의 개발을 완료했고, GT-30의 초기임상단계에 임상용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속생산이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 생산에 적합함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임상시험이 다음 단계로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를 VGXI가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창립자 겸 CEO인 니란진 사르데사이(Niranjan Y. Sardesai) 박사는 “정교한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GT-30의 개발 중에 VGXI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VGXI가 GT-EPIC™에 기반한 치료법을 사용해 환자의 암조직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투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주요 차별적 기술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는 개인으로부터 유래된 암 항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치료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어 다국적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