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갤럭시 노트20과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및 공급 품목 수 확대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40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6% 늘어난 11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7.4%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갤럭시 노트20과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OLED 탑재모델 4종)의 출시와 공급 품목 수 확대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4분기(10~12월) 덕산네오룩스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한 364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지연으로 애플향(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매출액 성장 대비 저조한 영업이익 성장은 지난해 4분기 수익성 높은 중국 고객사향 매출의 기고 효과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와 중화권 5G스마트폰의 OLED 적용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대지 16.8% 늘어난 1601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413억원을 예상한다”며 “BOE를 비롯한 CSOT, Visionox, Tianma 등 중국 패널업체향 내년도 매출액은 45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4만8000원으로 내년도 주당순이익(EPS)인 1577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30.4배를 적용했다”며 “향후 실적 상승세 등을 감안하면 매수에 나서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