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케네디상가' 코로나19 집단감염…상인·가족 등 9명 확진

  • 등록 2020-08-10 오전 8:23:42

    수정 2020-08-10 오전 8:42:2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전날 오후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총8명이다. 남대문 시장 상인들이 집단감염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이번 감염이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교회를 다녔던 상인이 1차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상가 건물의 다른 상인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예상된다.

반석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9일 낮 12시 기준 8명이 추가돼 총 2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서울시는 케네디상가 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방역 당국은 처음 확진된 여성의 자녀가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다른 층 근무자들 가운데서도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염된 상인들은 상가 1층의 점포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했고 시는 5명 안팎의 같은 건물의 다른 층 근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대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케네디상가를 방문한 방문객은 검사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상인과 접촉한 상가 방문자들에게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케네디상가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 사이(중구 남창동 48-7)에 있는 여성 패션 전문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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