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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 따르면, 지난달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신장하며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지만 인기 품목은 입지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빌라 등 주택가 입지에서는 과일 판매량 상위 품목의 1, 2위를 모두 시중가의 절반 수준 가격에 판매되는 반값 과일 시리즈가 차지했다. 3~5위도 합리적인 가격의 대용량 과일이 주를 이뤘다.
반면, 2030대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오피스 입지에서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등에 주로 납품되는 프리미엄 과일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입지 불문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CU의 과일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확대됐다. 이 중 프리미엄 과일은 20여 가지로 전체 과일중 약 31%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오는 19일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못난이 반값 참외’와 가심비를 강조한 ‘썬골드키위’을 출시한다.
썬골드키위(2,000원)는 뉴질랜드의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의 대표 상품이다. 특대 사이즈의 골드키위와 나이프 겸 스푼을 함께 담아 껍질을 깍지 않고 떠먹을 수 있게 기획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마트·백화점 등에만 납품하던 과일들이 편의점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우리 농가의 소비 촉진을 도울 수 있는 반값 과일과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과일 등 다양화 되는 고객 기호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