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바이오중유는 겨울철에 수요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퍼시픽바이오의 실적은 2분기와 3분기에 비수기로 매출액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번 수주는 비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공급이 되기 때문에 비수기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중유는 겨울철 수요증가를 기반으로 매년 가을에 공급계약이 체결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 체결한 공급계약은 비수기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계약 금액도 크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퍼시픽바이오는 세계최초로 동식물성 폐유지 및 부산물을 주원료로 바이오중유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한전 자회사 등에 바이오중유를 공급해 왔다.
또 최근 정부가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시행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중유가 상용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화력 발전소 등에서 사용해오던 벙커씨유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바이오중유가 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작년부터 일본 기업들과 바이오중유 공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기업들이 바이오중유 도입을 검토하면서 퍼시픽바이오와 협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