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는 지분 25.71%를 약 2041억원에 넷마블게임즈(251270)에 매각했다”며 “내포된 기업가치는 7834억원으로 2017년 후행 주가수익비율(Trailing PER) 기준 31.9배다”고 말했다. SM·JYP·YG의 기업가치는 각각 9700억원, 8100억원, 56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의 밸류에이션을 고민해보면 아이돌 그룹이 국내 매니지먼트 매출로 제한된다면 PER 10배(내수주), 아시아(한류)를 포함한 해외 콘서트가 가능하다면 20배(수출주), 그리고 중국 프리미엄이 있다면 25배~30배가 기준점이 된다”며 “BTS는 빅뱅처럼 한 세대를 대변하는 단 하나의 아티스트형 그룹일 뿐만 아니라 국내 1위가 글로벌 1위까지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BTS의 주요 성과로는 미국 빌보드 Social 50 Artist 차트 1위, 일본 초동(첫 주) 판매량 1위(한국 아이돌 기준), 10년 만에 비(非) SM 가수로는 처음으로 국내 음반 판매량 1위(270만장), 총 6편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2억 건 돌파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