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다른 해외에서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탓에 국내 시세 데이터가 글로벌 암호화폐 통계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암호화폐 가격은 물론이고 거래량과 시가총액, 채굴량, 가격차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내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터를 우리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는 그동안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3개사가 데이터를 제공해왔는데, 이들 3개 거래소는 전세계 거래량 상위 10개사에 모두 포함된다.
다만 코인마켓캡측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가격까지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평균치를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산정방식이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암호화폐 데이터를 포함하되 산정방식을 달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