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최근 대법원 판결로 인천점 영업종료 시점이 내년 12월31일까지로 연장됨에 따라 실적 우려가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 인천점 영업 종료 시점은 내년 12월31일까지로 롯데쇼핑과 협의됐다”며 “대법원 판결로 11월19일 임차계약이 만료된 점포에 대한 영업 변경·연장이다. 연간 추정 총매출액 62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수준의 대형 점포 영업 종료 시점 연기로 내년 실적 우려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내년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9368억원, 3716억원으로 추산된다. 명동 면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85억원, 514억원으로 전망한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없다”면서 “11월 백화점 부문 기존점 성장률은 5% 이상으로 추산된다. 마감 실적에 따라 높은 한자리 수준의 성장률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4분기 연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2.5%, 30.6% 증가한 2조229억원, 1379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11월까지 명동 면세점의 일평균 매출액은 약 4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성수기였던 지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면세 부문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인천공항 제 2터미널과 강남 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 오픈에 따른 손실 부분이 인천점 영업 종료 지연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대형 점포의 영업 종료는 아쉬우나 2018년 말까지 면세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시간 벌기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