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빙그레(005180)가 CJ올리브영과 손잡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저출산과 불경기로 핵심사업인 유제품 사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
11일 빙그레는 내달 CJ올리브영과 협업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보디클렌저와 보디로션, 핸드크림, 립밤 등 총 4종으로 출시된다.
| (사진=빙그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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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빙그레의 장수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에서 기획됐다. 바나나맛 우유의 향과 브랜드는 물론 화장품 케이스까지 바나나맛 우유 특유의 단지 모양을 그대로 옮겼다.
바나나맛 우유 이외 딸기맛 우유 제품도 함께 출시한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한국 콜마가 맡았고 유통과 판매총괄 마케팅은 CJ올리브영에서 담당한다. 이번 제품은 CJ올리브영의 수도권 거점 점포 위주로 6개월 간 한정판매된다.
주요 소비자층은 유커다.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유커의 쇼핑 목록 1위에 오를 만큼 인기 있는 제품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있는 빙그레 옐로우카페에서는 바나나맛 우유를 축소해 만든 열쇠고리가 매일 품절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