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지방이전 연구기관 일부 호화 관사 꾸며”

한국개발연구원장 관사 집기비용 약 3000만원 상당
  • 등록 2014-09-20 오후 12:18:27

    수정 2014-09-20 오후 12:18:27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일부가 기관장 관사를 매입·임차하면서 규정보다 큰 규모를 구하거나 내부를 호화가구로 꾸미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이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 기관장 관사 매입·임차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지방이전 공공기관 임시사택 매입·임차 기준’상 임시사택 전용면적은 85㎡임에도 한국개발연구원(119㎡), 에너지경제연구원(110㎡), 경제인문사회연구회(101㎡), 대외경제정책연구원(101㎡) 등 4개 기관은 규정보다 큰 관사를 매입·임차했거나 할 계획이다.

또 해당 기준상 ‘지방이전기관의 방만한 운영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행’하라고 돼 있지만, 일부 기관장 관사 내 필요한 집기비품을 호화스럽게 치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장 관사(2인 거주 예정)에는 △식탁세트 407만원 △856리터 냉장고와 372리터짜리 김치냉장고 603만9000원, △거실(50인치)과 안방(32인치)에 각각 TV 구매로 287만6500원, △책상·의자 등 서재를 꾸미는데 462만원 △소파 세트 330만원 △침대 및 협탁 구매에 308만원 등 총 2939만원 상당의 집기 비품 구매비용이 포함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관사(1인 거주 예정)에도 △55인치 TV 200만원 △에어콘 200만원 △세탁기 100만원 △주방기구 100만원 △침대 200만원 등 1973만원 상당의 집기 구매비용이 포함됐다.

김정훈 의원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큰 크기와 호화스러운 집기 비품 구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준에 맞게 수정해 국민들의 세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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