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정국 혼란 장기화, 특검으로 끝내야”

  • 등록 2013-11-20 오전 9:28:38

    수정 2013-11-20 오전 9:30:03

[이데일리 김경원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정국 혼란이 장기화 될 것 같다. 빨리 특검(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으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면 무엇이든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속뜻은 특검은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이 안 된다는 것은 진상규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게 김 대표의 해석이다. 그는 “진상규명하겠다면서 특검 안 된다는 대통령의 뜻은 갈증은 해조해 준다면서 물은 못주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검과 특위는 국회 몫, 대국민사과와 책임자 문책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의 몫을 국회의 몫이라고 회피하면서 대통령의 몫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관련 의혹은 특검에 재발 방지는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정쟁 마감을 선언해 민생살리기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하자”며 “대통령은 정치개혁 공약 맨 앞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 관련기사 ◀ ☞ 김한길 “특검·특위는 흥정의 대상 아니다” ☞ 황우여 “특검 도저히 할수없어.. 야당도 역지사지해야” ☞ 與 "특검 불가·특위 수용"... 野 "특검도 동시논의해야"(종합) ☞ 민주 "특검·특위는 한 패키지‥동시에 논의해야" ☞ 새누리, 국정원 특위 수용키로‥특검은 반대(상보) ☞ 朴대통령, 특검 도입 조건부 수용.."여야 합의하면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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