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치료와 함께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국적 항공기의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아시아나 여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 더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남북이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데 대해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를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개성공단의 의미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작은 꿈이 이뤄지는 곳이고, 어려운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며, 남북관계의 마지막 안전판이기도 하다”면서 “꼭 지켜내고 잘 유지해야 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이 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7월 임시국회 소집일 첫날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일하자는 야당의 수차례 읍소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콧방귀도 뀌지 않아 참으로 답답하다”며 “더이상 을(乙)의 고통을 방치하거나, 유보시키는 것은 국민에게 못할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회가 하루빨리 열려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보고 싶어한다”며 “더이상 새누리당은 배짱이같은 태도를 버리고 개미같이 일해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길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