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에 놀란 코스닥, 장초반 '출렁'

군당국 진돗개 발령 소식에 장 중 1% 가까이 하락
해제 소식 전해진 이후 빠르게 반등
  • 등록 2013-03-27 오전 9:50:18

    수정 2013-03-27 오전 9:50:1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출렁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탓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이 중·동부전선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중·동부철책에서 의심물체가 발견돼 강원도 화천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가 오전 9시40분경 해제했다.

27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3%) 내린 549.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7포인트 오른 552.60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진돗개 발령 소식이 전해진 직후 545.61까지 하락했다. 이후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억원, 2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방위산업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스페코는 장 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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