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4일에 201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오는 26일에 확정치를 내놓는다.
이데일리가 대신, 이트레이드, 한국투자, 한화 ,KDB대우 주요 5개 증권사가 제시한 LG전자 3분기 예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6728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12조8970억원)대비 1.73% 감소했고, 전분기(12조2280억원)에 비해 3.6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2080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나 전분기에 비해선 40.4% 감소한 것이다.
LG전자 3분기 실적 가운데 주목할 부문은 휴대폰이다. LG전자는 LTE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휴대폰 사업에서 3분기에 72억원 가량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1399억원 적자와 전분기 589억원 적자보다 손실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LTE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더 많이 팔린데다 원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부증권 등 일부에서는 휴대폰 사업부문이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도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저가 피처폰 중심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사업이 전환되면서 LG전자 전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옵티머스G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려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LG전자측은 “전반적인 매출은 늘었지만 하반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3분기에 미리 투입하면서 수익성은 2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갤럭시S3의 흥행 돌풍을 등에 업고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당초 7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뒤집었다. 3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IM부문은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측은 5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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