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TX(011810)에너지가 강원도 삼척시 근덕 지역에 에너지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STX에너지는 6일 삼척시청에서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김대수 삼척시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앙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복합산업단지는 에너지산업과 관련제조업을 포괄하는 복합산업단지로 발전단지, 발전설비제작단지, 방재설비단지, 신재생에너지단지, 해양바이오단지, 주민협력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STX에너지는 제조업기반의 그룹 역량을 투입해 이같은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고용창출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우선 오는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올해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전소건설계획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술타당성 검토, 사전환경영향평가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STX에너지는 기술 보완과 투자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와 공동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실제 지난해 1월 동서발전과 사업협력 MOU을 체결했으며 산업은행 계열 발전인프라펀드와는 투자협력 MOU를 체결해 자금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자본유치를 통한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오는 2013년 현금창출 능력(EBITDA)이 15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경제 부양효과가 약 3조6000억원에 이르고 약 5000여명의 인구 유입돼 지역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산업단지 건설기간 중 연간 약 2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산학협력 활동으로 삼척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및 인재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번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로 그룹의 장기 안정성장을 위한 사업기저(基底)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그룹의 에너지 및 제조업사업 역량을 총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 STX에너지는 6일 삼척시청에서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김대수 삼척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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