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이너·수리온 뜬다..ADEX 2011 18일 개막

각국 항공우주 전문가, 군 고위인사 방한 잇따라
드림라이너·수리온 등 첫소개.."5억弗 계약 기대"
  • 등록 2011-10-13 오전 9:38:24

    수정 2011-10-13 오전 9:38:24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드림라이너, 수리온 등 최신형 항공기, 기동형 헬기를 일반에 처음 소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이하 ADEX 2011)`에 대한 관심이 18일 개막을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

13일 ADEX 2011 공동운항본부에 따르면, 미국 보잉사의 데니스 뮬렌버그 BDS부문 사장, 유럽 유로콥터의 루츠버틀링 CEO, 미국 록히드마틴의 조지 스탠드리즈 부사장 등 100여명의 전문 경영인이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거나 주말쯤 입국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9개국 국방장관, UAE를 비롯한 6개국 합참의장 등 90여명의 군 고위 인사가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라이너라고 불리는 B787
각국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군 인사 외에 일반의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에 최신형 항공기 소개가 예정돼 있기 때문. 특히 보잉사는 `드림라이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최신 전략기종 B787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또 유로콥터는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공동으로 국내 자체개발 헬기인 `수리온`의 해외 수출 전담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역시 수리온 마케팅을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미국 걸프스트림, 캐나다 봄바르디아 등 비즈니스 제트기 생산업체들이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적극 알리기 위해 고위급 인사들을 파견했다.

공동운항본부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가 좋지 못한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방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보잉의 B787은 전일본공수(ANA)에 처음 인도된다. 이달 26일부터 나리타-홍콩 간 노선에 첫 투입될 예정.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B787-9 기종을 순차적으로 10대 도입할 예정이다.

B787은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어 환경 친화적이고 연료 효율이 좋아 항공사들의 관심이 많다. 안락함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운항거리도 약 1만5750km에 달해 추가 급유 없이 한번에 16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수리온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수리온은 2006년 개발에 착수해 방위사업청과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을 주관, 3년여 만에 우리 기술로 만든 기동형 헬기다.

또 전시회에서는 방한인사들을 위해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방산제품의 기동 및 화력 시범을 선보인다. 공동운영본부측은 행사기간 동안 50억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과 5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전시회에서는 3억40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범 비행 중인 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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