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전자(005930)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사장(사진)이 카메라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은 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 중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거의 유일한 사업이다. 일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업체인 삼성전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것.
박 사장은 카메라 시장 공략을 위해 전면에 LCD를 탑재한 듀얼 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홍콩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난해 첫선을 보인 듀얼 뷰 카메라가 100만대 판매됐다"라며 "올해는 연간 4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다양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라인업을 앞세워 오는 2011년 글로벌 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 25%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지난 4월 삼성전자에 흡수 합병된 이후 변화된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삼성전자가 가진 `혁신의 DNA`를 받아들인 점이라는 설명.
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혁신을 통해 IT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기업"이라며 "삼성전자가 가진 혁신의 DNA를 받아들여 탄생한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듀얼 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라고 강조했다.
DSLR 카메라 출시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사장은 "현재 가진 기술력을 동원하면 DSLR 카메라 시장에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다"면서도 "투자 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미러리스 카메라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끝으로 "삼성전자에 있어 카메라 사업은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 사업"이라며 "삼성전자의 혁신의 DNA를 기반으로 조만간 시장을 장악한 일본 업체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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