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주주

하나금융 2100주 소유…최근엔 사외이사 자리도 맡아
  • 등록 2008-04-07 오전 9:40:30

    수정 2008-04-07 오후 5:14:19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구택 포스코(POSCO(005490)) 회장이 하나금융지주의 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임원·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갖고 있던 이 회장이 지난달 28일 하나금융지주의 2007사업연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이 예전부터 하나금융지주의 주주였던 셈이고, 이번에 사외이사 자리에 앉게 되면서 앞으로 하나금융지주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하나금융지주의 관계가 새삼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전략적 제휴에 따라 현재 하나금융지주 지분 2.20%를 갖고 있다.

포스코 회장을 지낸 유상부 포항공대 이사장 및 포스코 고문은 지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출범한 이후 줄곧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이번에는 이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인 김승유 회장이 있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처음으로 맡은 것이다.

이 회장의 하나지주 주식은 2100주로 취득자금은 2809만원(주당 1만3380원). 이 회장의 포스코 스톡옵션에 비해 보잘것 없는 것이지만 하나금융지주 4일 종가(4만5100원) 기준으로 현재 6661만원(주당 3만1720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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