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증시도 기다리는 `신차 사이클` 시작된다

내년부터 현대·기아차 신차 봇물..이익증가 기대
자동차 평균연령 7.3년 달해..교체수요 맞물릴듯
  • 등록 2007-11-22 오전 10:08:48

    수정 2007-11-22 오전 10:08:48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내년부터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도래한다. 잇따라 선보이는 신차는 교체수요와 맞물려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자동차업종 분석 리포트를 통해 '내년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 사이클이 시작되는 해"라며 "이를 통해 이들 업체의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대차(005380)는 올해 하반기 i30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은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고급차인 제네시스, 투싼 페이스리프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현대차는 투스카니의 후속모델인 BK, 베르나 페이스리프트, 클릭 후속모델인 'PB', 트라제 후속인 'PO' 등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차(000270)도 내년 대형 SUV인 '모하비'를 필두로 경차로 새로 편입되는 모닝 페이스리프트, 프라이드 페이스리프트, 쎄라토 후속인 'TD', 로체 페이스리프트 등이 계획되어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올해 새로 출시한 모델은 i30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등 2개 모델이 전부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현대차가 6개, 기아차가 6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개와 5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기정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잇따른 신차 출시는 자동차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 시작될 신차 사이클은 시차를 두고 해외 주요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시장 점유율은 신차 싸이클에 따라 업체별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차가,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잇따른 신차 출시는 자동차 교체수요와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내수회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현재 내수 자동차의 차령은 7.3년이다. 자동차의 평균 교체주기가 6~7년이다. 신차 사이클의 시작은 자동차 교체수요와도 맞물릴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내수 시장은 2002년 이후 2004년까지 하락했다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잇따른 신차 출시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내수 수요 증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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