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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최 의원실 측에 “트렌드마이크로와 계약조건에 따라 트렌트마이크로의 국내 파트너사에 보안솔루션 유지보수 업무를 맡겨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PC 보안을 주요 솔루션으로 제공 중인 트렌드마이크로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997년 도쿄 거래소에 상장했다. 주요 주주는 노무라 증권 등 일본 계열이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했고,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을 줄이라는 의미로 읽히면서 한일 관계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지배구조를 재편하라는 게 일본 정부의 논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중간지주회사 에이(A)홀딩스의 지배 아래 있다.
최 의원은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운영을 책임진 네이버 측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실제로는 보안 솔루션을 담당한 일본 기업과 그 파트너사의 보안에 구멍이 생겨서 벌어진 것으로 오히려 이들이 네이버보다 책임이 더 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호 과기정통부부 장관을 증인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전날 24일 밤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고 과방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최 대표는 회의에 불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