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풍산개가 노인들 공격…견주 과실치상 적용 검토

경찰에 “개 묶어놓고 외출했다” 진술
  • 등록 2024-04-23 오전 8:46:40

    수정 2024-04-23 오전 8:46:4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 강화도에서 목줄이 풀린 풍산개가 노인 3명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1분께 길상면 온수리에서 “목줄이 풀린 개에 사람들이 물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90대 여성과 70대 남녀 2명이 팔다리 등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목줄이 풀린 풍산개가 발견됐다.

이 개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의 반려견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A씨 집 인근에 모여 있다가 개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개를 묶어놓고 외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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