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국립극장으로 '깜빡 별' 모험 떠나볼까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별별땅땅'
일상 소리, 국악과 만나 색다른 재미 선사
관객 참여형 공연…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 등록 2024-04-11 오전 7:45:00

    수정 2024-04-11 오전 7:4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 음악회 노래놀이 ‘별별땅땅’을 오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노래놀이 ‘별별땅땅’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별별땅땅’은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엔통이의 동요나라’ 등 그동안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여러 편 선보여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4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다.

이번 공연은 팍팍한 일상에 지쳐 마음속에 반짝이던 별을 잃어버린 초등학교 2학년 ‘은우’와 가족들이 ‘깜빡 별’에서 만난 광대 ‘노니’와 어울리며 각자 내면의 별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하늘극장이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이자 꿈의 공간 ‘깜빡 별’이 된다.

일상의 다양한 소리를 활용한 신비하고 독특한 음악이 공연의 재미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비닐 소리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 14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어우러져 재치 있는 조화를 만들어낸다. 아이들은 가야금·거문고·대금 등 전통 악기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눈과 귀로 경험하고, ‘우산’ ‘구슬비’ 등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동요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공연에 사용되는 소리를 만들어 보고 무대공간을 바꾼 참여형 공연으로 펼쳐진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이야기를 완성하는 경험도 해볼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며 아이들의 놀이 활동이 디지털 미디어에 치중된 요즘, 언어·운동·정서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놀이 전문가 양혜정이 연출을 맡고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대상을 받은 손다혜가 음악을 맡았다. 주인공 ‘은우’역에는 김이레·홍예지가, ‘깜빡 별’에 사는 장난꾸러기 ‘노니’ 아역에는 맹주원·채준희가 더블캐스팅 됐다.

5월 5일 어린이날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 관객에는 선물도 증정한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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