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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50.8)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50.7)도 소폭 웃돌았다.
PMI는 체감 경기 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인 50 아래로 내려갈수록 경기 위축,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는 공식 PMI는 대규모 국영기업을 포함한 3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차이신은 정부와 별개로 약 650개 민간·국영기업, 수출 지향 업체에 초점을 두고 자체 지수를 발표한다. 사실상 민간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차이신은 “기업들은 생산과 신규 주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신규 수출 주문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 전망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월 중국 전역의 제조업 생산량 증간율은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컸는데 이는 시장 상황이 지속 개선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제조업 활동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생산기대지수는 54.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월 비제조업 PMI는 51.4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는데 춘절 연휴 관광·교통 데이터 급증과 일치한다는 판단이다. GT는 중국 관광업계 통계를 인용해 이번 춘절 연휴 동안 국내 관광객은 4억74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고 총 여행 지출액은 같은기간 47.3% 늘어난 6326억8700만위안(약 1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의 자오 칭허는 이날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인해 제조업 생산 활동이 둔화됐지만 기업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돼 춘절 이후 시장 발전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