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근로정신대 전옥남 할머니 빈소 찾아 조문

외교부 "유가족 만나 심심한 조의 표해"
  • 등록 2022-09-04 오후 3:16:30

    수정 2022-09-04 오후 3:16:3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별세한 근로정신대 피해자 고(故) 전옥남 할머니 빈소를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고(故) 김혜옥 씨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외교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지난 2일 광주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를 만났다.

이후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전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의료원에 들러 조문을 했다. 외교부는 “유가족을 만나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전 할머니는 지난 1일 오전 10시40분 92세로 별세했다. 1930년 5월 14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난 전 할머니는 14살이 되던 1944년 근로정신대 지원을 강요받고 일본 군수 기업인 후지코시 도야마공장에 강제동원됐다. 전 할머니는 지난 2019년 근로정신대 피해자 간담회에서 베어링을 만드는 작업 도중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절단 직전까지 갔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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