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T와 같은 역량평가 확대 시행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후보 시절 내세웠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기초의회 당원들의 역량 유지와 짬짜미 공천 등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이 같은 시험을 1년에 4회를 시행하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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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통계를 내봐야 하지만, 성공적 시도로 자리 잡아서 다음 번 선거부터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험 난이도에 대해서는 이 대표도 “사실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당원 여러분들이 충분히 내용을 숙지했다면, 우리가 기대하던 수치 이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성과가 좋다고 평가될 시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자격시험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런 걸 상시화해서 우리가 공천 직전에 이런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매번 당원들의 여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PPAT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에 대한 공헌도 등을 시험 점수로 계량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있다. 합당이 지연되면서 국민의당 당원들은 PPAT 응시 자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당 후보들과 관련해 그는 “가산점을 부여하기 어렵지만, 비례 출마에 대해서는 시도당에서 아주 엄밀히 파악해서 예외 사항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공관위와 소통해서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 구성원들의 반발에 대해서 이 대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불만이 있으면 대안을 내놓으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내면 평가 인성평가, 당에 대한 공헌도 등을 측정 가능한 시나리오로 하자는 것인지, 그냥 짬짜미 공천이나 밀실 공천을 하자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더 나은 개혁 방안이 있으면 개혁 방안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지 몇몇 끄트머리 케이스를 갖고 와서 반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