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 최대 국제자본시장 자율규제 기구인 ICMA(국제자본시장협회)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원칙을 논의하는 소셜본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2021~2022 회기 그룹 위원을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 UN SDGs 협회 김정훈 사무대표 (사진제공=UN SD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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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국내 최초로 김정훈 UN SDGs 협회 사무대표가 위원으로 지정되어 참석했다. 김정훈 대표는 서울특별시 홍보담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홍보관, 국회 UN SDGs 포럼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ICMA는 1969년 설립된 국제 자본시장의 표준 기구로 취리히, 런던, 파리, 홍콩 등에 주요 사무소를 두고 최소 62개국 이상에서 채권 발행시장 및 부채자본시장에 대한 시장관행, 규제, 원칙, 무역규정 등을 만들고 있다.
이번 소셜본드 워킹그룹 회의는 지난 6월 새로 구성된 ICMA의 채권원칙 집행위원회와 함께 각 채권 워킹그룹 조정위원과 위원들의 활동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EU(유럽연합) 소셜 택소노미를 비롯해 SDGs 연계 강화 등 각종 안건이 논의됐다. 이외에도 사회적 채권 투자자, 시장 참여자를 위한 시장포럼,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원칙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훈 사무대표는 향후 국내 사회적 채권 현황 및 시장 수요 등을 조사하고 발행 기업의 사후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UN SDGs와 ESG 채권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매년 7월 국내 기업의 ESG 금융활동을 평가하는 ESG-SDGs 연계 우수기업 추천 리스트 ‘SRC’(Statement list of Recommendation ESG Global Corporate Excellence through SDGs)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국내 ESG 활동 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