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오프닝에서 김 씨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씨는 “곽상도 의원이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이 논란이다. 2015년 석사 과정을 밟던 도중 25세 나이로 입사한 사회초년생이 5년 9개월 근무하고 31살에 퇴직하고 받은 금액이 50억”이라고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곽 의원의 아들보다 퇴직금을 많이 받은 대기업 경영자는 3명밖에 없다. 현대자동차 부회장 두 명과 현대제철 부회장이 각각 64억, 55억, 53억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
그러면서 “저는 믿지 못하겠다. 아마도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과로에 어지럽다고 50억을 주면 저도 ‘뉴스공장’ 5년 동안 진행하면서 배가 나오고 혈압이 올랐다. 저도 45억은 받아야겠다”고 덧붙였다.
곽 전 의원의 아들 곽 씨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진 건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부터다.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엔 ‘화천대유’가 자산 관리사로 참여했다. 당시 화천대유와 자회사인 천화동인이 출자금 3억 5000만 원을 낸 후 1154배에 달하는 4040억 원을 배당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지사가 화천대유에 개발 관련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었다.
하지만 조사 과정 중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일었고, 결국 곽 전 의원은 전날 논란 13시간 만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