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동서 건설기계 62대 수주

사우디서 휠로더·굴착기 50대 수주
바레인서도 굴착기 12대 공급 계약
"올해 중동 시장점유율 10% 이상 목표"
  • 등록 2021-08-12 오전 9:16:55

    수정 2021-08-12 오전 9:16: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중동 지역 대형 고객사로부터 건설기계 62대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협력사인 현지 건설사에서 휠로더 ‘DL420A’ 30대를 수주했다. 이 건설사는 종전까지 건설기계 세계 1위인 미국 캐터필러 장비를 주로 써왔지만 이번에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을 구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고객 수요에 최적화한 장비 성능과 가격, 서비스를 제시한 덕분이다. 휠로더는 사우디 서부에 짓는 ‘네옴시티’(Neom City)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 협력사도 두산인프라코어에 22t급 굴착기 ‘DX225LCA’ 20대를 수주했다. 이 협력사는 지난 5월 굴착기 50대를 구매한 데 이어 20대를 재주문했다. 굴착기를 전력시설 유지 보수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바레인에서 현지 대형 건설사 2곳에서 22t급 굴착기 DX225LCA 8대와 30t급 굴착기 ‘DX300LCA’ 4대 등 총 12대 수주를 따냈다. 이들 굴착기는 바레인의 주요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바레인의 연간 건설기계 판매량이 100대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10% 정도를 수주한 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동시장에서 대형 수주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중동 건설기계 시장에서 첨단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형 고객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다. 4월 카타르에서 굴착기 102대를, 5월 사우디에서 굴착기 75대를 각각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중동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연이어 대형 수주를 이끌어내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중동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 협력사와 바레인 건설사에 각각 공급할 예정인 굴착기 ‘DX225LCA’의 모습.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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