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크로키닷컴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가 지난 3월 선뵌 ‘제트온리(Z-Only)’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직진배송’으로 리브랜딩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 (사진=크로키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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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온리는 동대문 패션 시장 노하우에 기반한 온라인쇼핑몰들의 고품질 자체 제작 상품을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와 연계해 밤 9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게 한 물류 서비스다. 지그재그는 약 3개월간 베타 버전 운영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으로의 품목 확대를 원하는 고객과 판매자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리브랜딩을 결정했다.
지그재그는 직진배송 품목을 자체 제작 상품부터 동대문 사입 상품까지 확대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소호몰을 포함한 5000여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참여 기회를 확장했다. 서비스명은 지그재그에서 왔다 갔다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며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르되, 배송은 한 번에 빠르게 직진으로 받는다는 의미다.
공식 론칭 전 쇼핑몰 ‘룩앳민’과 라이브방송을 통해 직진배송 상품을 소개한 결과 4시간 만에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룩앳민 강경민 대표는 “라이브 방송 진행 시 재고와 물류 콘트롤이 어려웠는데, 직진배송으로 고객들게 만족감을 주고 업무 역시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직진배송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지그재그는 직진배송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에게 실시간 상품 판매 추이 및 인사이트 분석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판매자가 자유롭게 물류 창고를 활용하며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직진배송 전용관은 지그재그 첫 페이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UX를 개선하고, 상품 검색 결과에 검색 필터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크로키닷컴 관계자는 “중소형 판매자들이 신상품을 직진배송으로 선뵀을 때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며 리뷰 수와 평점이 올라가고 단 기간 내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판매가 더욱 늘어나는 선순환을 확인했다”며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판매자들은 배송 경쟁력을 통해 매출 상승과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동대문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