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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3일 ‘개성아낙’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씨는 “(북한에서) 장사를 했는데 개성공단 (폐쇄 이후) 잘되지 않아 금이나 약초를 캐봤지만 모두 잘 안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양쪽 귀가 잘 안 들린 것도 영향을 미쳐서 힘들었고, 희망이 안 보였다”라고 탈북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또 김씨는 탈북한 뒤 아픈 귀를 치료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귀를 치료하고) 너무 감사했다. 고향에 있는 어머니나 형제들에게 (귀를 치료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단 서러움에 병원에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한편 1996년생인 김씨는 지난 2017년 6월 한강 하구를 통해 탈북 후 경기도 김포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한국에 정착한 뒤 직장에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는 지난 26일 한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도로 월북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가 오후에 월북 사례가 있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