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발견 일주일…추가단서 확보 난항

  • 등록 2018-07-01 오후 1:06:18

    수정 2018-07-01 오후 1:06:1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된 지 만 7일이 지났으나 추가 단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1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4일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 정상 너머 7~8부 능선에서 A(16·고1)양의 시신을 발견한 이후 일대에서 유류품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A양 아빠의 친구인 김모(51)씨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며 A양을 유인해 승용차로 산 중턱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인 남성이 홀로 오르기도 힘든 가파른 산 너머에서 A양이 발견된 것과 어떤 경위로 사망하게 됐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A양의 시신이 옷가지가 벗겨져 있던 점, 시신의 머리카락이 어디에도 없었던 점 등 범죄 피해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김씨 집 차고에 있던 낫에서 A양의 유전자를 확인했으나 칼날에서는 유전자나 혈흔이 검출되지 않았고 날도 무뎌 사인과 직접 연관 짓지는 못했다.

1차 부검에서도 골절 등 두렷한 외상이 없다는 것 외에 명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1차 부검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부검을 의뢰했다. 2~3주 이내에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사건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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