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배추보이’ 이상호에 축전 “너무나 대단하다”

25일 축전 통해 “강원도의 겨울산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우리나라 설상 스포츠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축하
  • 등록 2018-02-25 오후 12:03:59

    수정 2018-02-25 오후 12:03:5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딴 것과 관련, “너무나 대단하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상호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던 소년의 질주를 떨리는 마음으로 보았다”며 “하얀 눈 위를 거침없이 내려온 이상호 선수에게 강원도의 겨울산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로 인해 우리나라 설상 스포츠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며 “우리 전통 스키인 고로쇠 썰매의 역사도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어린 아들은 배추밭에서 눈썰매 타기를 좋아했고 부모님께서는 즐겁게 이끌어주셨다”며 “눈위에 남긴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 오늘 우리 모두의 자긍심으로 돌아왔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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