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사회초년생·대학생 신용등급 어떻게 올릴까

  • 등록 2017-04-30 오전 10:40:52

    수정 2017-04-30 오전 10:40:52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20대 초반 대학생 A씨는 얼마 전 한 신용조회회사에서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해본 후 깜짝 놀랐다. 대출 한번 이용해본 적 없는데 중하위권 등급인 6등급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연체를 해야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만 생각했다”며 “도대체 신용등급을 어떻게 정하는질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신용등급 관리에서 시작한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의 신분증으로 총 10단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여부나 한도, 적용금리, 신용카드발급 여부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은 대출금이나 카드사용 대금을 연체없이 제때 납부하는 등 금융거래 실적이 쌓여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어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들은 신용등급이 4~6등급 정도로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초년생들의 신용등급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할가.

먼저 자신의 신용등급 확인이 첫 단계다. 개인 신용등급은 1년에 3회까지 인터넷을 통해 나이스평가정보나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평가기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평가기관에서 신용등급을 조회해도 신용등급은 내려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부채수준이나 연체 정보, 신용형태, 거래기간 등은 신용등급을 가르는 주요 기준이다. 대출금, 카드사용 대금, 국세·지방세 등 세금,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납부하는 것은 신용등급 관리의 기본이다. 반대로 대출금이나 카드사용 대금 등을 연체하거나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 시 신용등급은 하락한다.

신용카드는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등급이 오르지만 사회초년생에겐 체크카드 사용을 추천한다. 신용카드는 대출 서비스 이용이나 납부대금 연체도 가능해 자칫 신용등급 관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체크카드를 이용해 본인의 예금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편이 장기적인 신용등급 관리에 긍정적이다..

편리함에 덜컥 사용하기 쉬운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대출 이력은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급하기 돈이 필요한 경우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단 자신의 예·적금이나 보험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 담보대출’이나 ‘보험계약자 대출’ 등 이자 부담도 낮추고 신용등급에도 유리한 방법을 적극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에겐 신용가점 제도가 유용하다. 통신·공공요금(도시가스, 수도, 전기),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했다는 자료를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제출하면 신용등급에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거래 종류나 납부 기간에 따라 5~15점의 가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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