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맞선女, 호화생활 꿈꾸면 재혼생각 접는다"

  • 등록 2017-03-13 오전 8:13:29

    수정 2017-03-13 오전 8:13:29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재혼맞선에서 돌싱 남성은 상대가 재혼 후 ‘호화생활’을 꿈꿀 경우, 여성은 상대남성이 재혼 후 ‘맞벌이’를 제안하면 재혼할 생각이 싹 달아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6일 ∼ 11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재혼생활을 제의하면 더 이상 재혼의사가 없어질까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7.8%가 ‘호화로운 생활’, 여성은 25.5%가 ‘맞벌이’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친자녀 경제적 지원’(25.1%) ‘구속없는 생활’(19.6%) ‘친자녀 동거’(15.7%) 등의 순이고, 여성은 맞벌이 다음으로 ‘전원생활’(23.1%) ‘친자녀 동거’(19.2%) ‘왕성한 성생활’(13.7%) 등의 순이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들은 본인이 힘들게 모아놓은 재산을 흥청망청 쓰려는 자세를 가진 여성을 싫어한다”며 “많은 돌싱 여성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본인의사에 반하는 경제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재혼맞선에서 귀가 솔깃해지는 상대의 재혼생활 구상은 어떤 것입니까’에서는 남성은 ‘베푸는 자세’와 ‘근면성실한 생활’로 답한 비중이 각각 29.8%와 27.8%로서 가장 앞섰고, 여성은 ‘정기적 해외여행’과 ‘내 자녀 지원’을 선택한 비중이 각각 26.7%와 24.7%로서 1, 2위를 차지했다.

세 번째로는 남성의 경우 ‘내 자녀 지원’(20.8%), 여성은 ‘자유로운 삶 보장’(18.4%)이 차지했다. 그 다음 네 번째로는 남녀 모두 ‘공통의 취미활동’(남 12.5%, 여 16.1%)을 택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은 아무래도 재혼 후 배우자가 가정생활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원한다”며 “여성은 초혼의 고통을 재혼을 통해 보상받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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