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女 “역사적 관점 다른 이성과 교제 어려워”

  • 등록 2016-06-03 오전 9:21:34

    수정 2016-06-03 오전 9:21:34

(사진= 결혼정보회사 가연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절반 이상은 역사적 관점이 다른 이성과의 연애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20~30대 회원 574명(남 289명, 여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사적 관점이 연애 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자신과 역사적 관점이 다른 이성과는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역사적 관점이 다른 이성과의 연애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대화 중 의견 충돌이 잦을 것 같아서(4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이왕이면 역사적 관점이 맞는 사람과 연애하고 싶어서(22%)’, ‘다른 점을 억지로 이해하고 싶지 않아서(19%), ‘정치성향 등 다른 부분까지도 의견이 다를 것 같아서(8%)’라는 응답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역사 인식 또한 교제 시작 전 이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8%가 역사적 인식이 부족한 이성과는 연애를 할 수 없다고 답한 것. 특히 남성(66.4%)보다 여성(89.4%)이 이성의 역사 인식에 더 예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상대방의 역사 인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대화 주제를 설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8%에 달했다.

이와 반대로 이성과의 대화 중 모르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아는 척 하고 넘어간 적이 있다며 자조 섞인 응답을 보인 미혼남녀도 62%나 있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역사적 관점의 경우 정치적 성향과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연애에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서로의 관점을 틀렸다고 생각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충일을 앞두고 이들에게 선호하는 ‘애국스타’는 누구인지 질문한 결과 송혜교(42%)와 송일국(34%)이 각각 남녀 1위로 뽑혔다.

뒤이어 여자 스타부문으로 ‘김연아(38%)’, ‘김태희(10%)’, ‘손연재(8%)’ 등이 집계됐으며, 남자 스타부문으로는 ‘송중기(31%)’, ‘유재석(25%)’, ‘김장훈(8%)’ 등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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