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직영 "'니로' 경매 이벤트, 2653만원에 낙찰"

보름 만에 신차 판매가보다 201만원 낮아져
  • 등록 2016-05-08 오전 11:54:17

    수정 2016-05-08 오전 11:54:1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기를 끌고 있는 신차를 중고차 경매를 통해 판매한 이색 이벤트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중고차 회사 SK주식회사 엔카(SK엔카직영)는 지난달 18일 기아자동차(000270) 니로 하이브리드를 사들여 중고차 경매에 부친 결과 15일 만에 신차 가격 2854만5950만원에서 201만2000원 낮은 2653만3950원에 낙찰됐다고 8일 밝혔다. 감가상각률로 치면 약 7%다.

‘한 바퀴만 굴러도 중고차’라고 이름 붙은 이 이벤트는 신차에서 중고차가 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중고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SK엔카직영은 그 첫 번째 행사로 지난 3월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신차를 경매했고 그 결과 엿새 만에 신차 가격 2436만원에서 61만원 내린 2375만원에 낙찰됐다.

니로가 아이오닉보다 경매 기간도 길었고 가격 내림 폭도 더 컸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니로 신차가격이 아이오닉보다 약 400만원 비쌌고 중고차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 심리도 그만큼 더 컸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니로를 산 박영훈(36)씨는 “니로를 사려던 중 이벤트를 보고 가격 하락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고 원하던 가격까지 내린 걸 보고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편견을 깨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회사 SK주식회사 엔카가 중고차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 니로 하이브리드 신차와 실제 이 차를 구매한 고객 박영훈(오른쪽)씨가 낙찰 확정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주식회사 엔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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