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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많은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 김수로 프로듀서가 작품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대학로에 많이 없는 상황에서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가내 수공업처럼 장인 정신을 가지고 여러 장르의 작품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