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인수의향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대우증권 매각전에 참여햇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현대증권은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현 상태에서 유일하게 남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춘 대형증권사 매물이다.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2166억원으로 자본시장법상 IB(투자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지분 22.56%이나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매각대상에 함께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그룹의 우선매수청구권 보장이 오릭스PE(프라이빗에퀴티)로의 매각 실패 단초가 됐던 만큼 이번에는 진성매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말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에 자금을 대여하면서 얻은 우선매수청구권의 행사 여부는 최종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증권 매각은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자본이 전액 잠식되면서 29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다음달 30일까지 자본 전액 잠식이 해소됐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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