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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엠에스는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프리즘시트와 CD, DVD용 광픽업렌즈를 생산하는 업체다. 프리즘시트는 광원에서 나온 빛을 증폭시켜 적은 전력으로 화면을 밝게 만드는 장치인데, 엘엠에스는 소형 분야 세계 점유율 1위(50%)다. 중형 점유율 역시 40%로 3M에 이어 2위다.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엘엠에스는 1999년 설립 이래 해마다 고속 성장을 해왔고 설립 16년 만에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33억원으로 천억벤처기업(454개사)에 포함됐다. 올해 신규진입 벤처는 56개사로 이 중 엘엠에스가 대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나 대표는 “부품소재만 가지고 매출 1000억을 넘어서려면 로컬기업으로서는 어렵다. 글로벌 비즈니스 쪽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해외시장 확보를 강조했다. 실제로 고속성장 벤처의 87.5%가 해외(직접) 수출을 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수출액은 916억원으로 일반 천억벤처기업(551억원)보다 많았다.
그는 앞으로 중견기업으로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느냐가 큰 과제라고 했다. 나 대표는 “사실 중견기업으로 들어오게 되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 일”이라며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돼 많은 벤처기업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