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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줄리아 험프레이 디렉터와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12일(북미 기준), PAX 2014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3’의 PS4 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출시될 예정인 ‘디아블로3’ PS4의 정식 명칭은 ‘디아블로3: 대악마판’으로 오리지널 ‘디아블로3’와 지난 3월에 출시된 첫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의 콘텐츠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
‘디아블로3: 대악마판’의 가장 큰 특징은 함께하는 재미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우선 ‘친구를 죽인 몬스터에게 복수한다’는 콘셉의 ‘네메시스’ 기능이 PS4 버전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내가 게임을 하다가 몬스터에게 큰 대미지를 받아 사망했을 경우, 이 몬스터가 친구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는 지인의 필드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이 때 몬스터는 기존보다 레벨이 오르며, 이름 앞에 죽인 플레이어의 이름이 붙는다. 만약 ‘줄리아’를 쓰러뜨린 몬스터라면 ‘줄리아를 죽인 몬스터’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라며 “이 몬스터를 잡으면, 전투에서 이긴 유저는 물론 그 전에 사망했던 지인에게도 보상이 주어진다. 반대로 나 역시 이 몬스터에게 잡히면, 또 다시 레벨이 오르고 내 이름이 붙어 다른 지인의 필드에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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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험프레이 디렉터는 “따라서 레벨이 낮은 유저 역시 자주 사망하지 않고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템의 경우 본인의 레벨에 맞게 드랍되며 경험치 역시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친구들에게 아이템이나 골드를 선물할 수 있는 ‘우편함’ 기능이 지원된다. 특히 이 ‘우편함’을 이용하면 전설 아이템도 지인에게 줄 수 있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전설 아이템의 경우, 선물을 받는 유저의 직업에 맞춰 옵션이 적용된다”라고 전했다.
PS3에서 모니터 하나로 두 사람이 게임을 즐길 때, 전리품이 플레이어 별로 구분되지 않고 한꺼번에 드랍됐던 부분도 수정됐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PS3의 경우, ‘야만용사’와 ‘마법사’가 함께 게임을 할 경우 아이템이 구분되지 않아 ‘야만용사’가 모든 아이템을 차지하는 현상이 있었다”라며 “PS4의 경우 전리품 2.0을 적용하며 각 플레이어를 P1, P2로 구분해 개별적으로 본인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라고 말했다.
왼쪽은 스킬, 오른쪽은 인벤토리! - 디아블로3의 듀얼쇼크4 터치패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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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PS4의 경우, 일종의 타이머가 있어서 이 안에 몬스터를 가격하면 계속 숫자가 오르는 식이다. 이는 전투 도중 다른 게이머가 들어와 몬스터를 때릴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를 이용해 한 번에 수백까지 수치를 올리는 경우도 목격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경험치가 주어지며,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확률 역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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