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 효율 2배, 다른 기종에 없는 디아블로3 PS4만의 특징은?

  • 등록 2014-04-14 오전 9:27:38

    수정 2014-04-14 오전 9:27:38

△ 블리자드의 줄리아 험프레이 디렉터(좌)와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우)
블리자드에 있어서 ‘디아블로3’는 기념비적인 타이틀이다. 거의 동기간에 PC와 콘솔, 2가지 버전으로 만든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아블로3’의 PS3 버전은 컨트롤러에 딱 맞는 조작법과 ‘구르기’라는 새로운 요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렇다면 PS3의 후속기종인 PS4로 출시된 ‘디아블로3’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디아블로3’ 개발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블리자드의 줄리아 험프레이 디렉터와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12일(북미 기준), PAX 2014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3’의 PS4 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출시될 예정인 ‘디아블로3’ PS4의 정식 명칭은 ‘디아블로3: 대악마판’으로 오리지널 ‘디아블로3’와 지난 3월에 출시된 첫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의 콘텐츠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

‘디아블로3: 대악마판’의 가장 큰 특징은 함께하는 재미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우선 ‘친구를 죽인 몬스터에게 복수한다’는 콘셉의 ‘네메시스’ 기능이 PS4 버전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내가 게임을 하다가 몬스터에게 큰 대미지를 받아 사망했을 경우, 이 몬스터가 친구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는 지인의 필드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이 때 몬스터는 기존보다 레벨이 오르며, 이름 앞에 죽인 플레이어의 이름이 붙는다. 만약 ‘줄리아’를 쓰러뜨린 몬스터라면 ‘줄리아를 죽인 몬스터’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라며 “이 몬스터를 잡으면, 전투에서 이긴 유저는 물론 그 전에 사망했던 지인에게도 보상이 주어진다. 반대로 나 역시 이 몬스터에게 잡히면, 또 다시 레벨이 오르고 내 이름이 붙어 다른 지인의 필드에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 ‘디아블로3: 대악마판’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파티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어프렌티스’ 모드 역시 PS4 전용 콘텐츠다. ‘디아블로3’의 경우, 레벨이 높은 유저가 낮은 유저의 사냥을 도와주는 일명 ‘버스 플레이’가 존재한다. ‘어프렌티스’ 모드는 이처럼 서로 레벨이 차이 나는 플레이어들이 한 팀을 이룰 경우, 레벨이 낮은 유저에게 공격력, 체력 등을 올려주는 버프를 주어 좀 더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줄리아 험프레이 디렉터는 “따라서 레벨이 낮은 유저 역시 자주 사망하지 않고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템의 경우 본인의 레벨에 맞게 드랍되며 경험치 역시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친구들에게 아이템이나 골드를 선물할 수 있는 ‘우편함’ 기능이 지원된다. 특히 이 ‘우편함’을 이용하면 전설 아이템도 지인에게 줄 수 있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전설 아이템의 경우, 선물을 받는 유저의 직업에 맞춰 옵션이 적용된다”라고 전했다.

PS3에서 모니터 하나로 두 사람이 게임을 즐길 때, 전리품이 플레이어 별로 구분되지 않고 한꺼번에 드랍됐던 부분도 수정됐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PS3의 경우, ‘야만용사’와 ‘마법사’가 함께 게임을 할 경우 아이템이 구분되지 않아 ‘야만용사’가 모든 아이템을 차지하는 현상이 있었다”라며 “PS4의 경우 전리품 2.0을 적용하며 각 플레이어를 P1, P2로 구분해 개별적으로 본인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라고 말했다.

왼쪽은 스킬, 오른쪽은 인벤토리! - 디아블로3의 듀얼쇼크4 터치패드 활용법

PS4의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에는 터치패드가 장착되어 있다 ‘디아블로3’ 개발진은 이 터치패드를 인벤토리, 스킬 등 캐릭터의 상태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활용했다. 왼쪽을 터치하면 스킬이, 오른쪽을 누르면 ‘인벤토리’가 열리며, 이 상태에서 엄지로 원을 그리듯 터치패드를 만지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매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터치패드의 경우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디아블로3’의 경우 액션이 많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작은 변화를 주고자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인벤토리와 스킬 설정 등을 터치패드로 조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인벤토리와 스킬창을 터치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액션 컴뱃 역시 PS4에만 있는 기능이다. 우선 물건 5개 이상을 한꺼번에 파괴하면 캐릭터의 이동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버프가 붙는다. PC 버전에서 볼 수 있는 ‘학살’ 역시 PS4에서는 약간 다르게 적용된다. 몬스터 49명을 잡는 것을 예로 들 때, PC의 경우 모든 사냥이 끝나면 일괄적으로 ‘49’라는 숫자가 화면에 뜬다. 반면, PS4는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즉시 숫자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즉, 1부터 49까지 마치 콤보 숫자를 올리듯이 수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메튜 버거 레벨 디자이너는 “PS4의 경우, 일종의 타이머가 있어서 이 안에 몬스터를 가격하면 계속 숫자가 오르는 식이다. 이는 전투 도중 다른 게이머가 들어와 몬스터를 때릴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를 이용해 한 번에 수백까지 수치를 올리는 경우도 목격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경험치가 주어지며,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확률 역시 늘어난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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