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방탄복이 지급되는 등 장병에 대한 피복 및 장구류 보급 기준이 올해 대폭 개선됐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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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 군 장병들이 입는 방탄복의 성능이 예전보다 개선돼 보급된다. 위생 여건도 개선된다. 부대 단위로 보급돼 공동으로 사용해야 했던 베갯잇은 훈련소 입소 때부터 개인별 지급 품목으로 바뀌는 것이다.
국방부는 14일 장병 전투임무 수행능력과 병영생활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14년도 피복·장구류에 대한 보급기준과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방탄복 성능은 북한군의 개인 화기인 구형 AK-47 소총탄에 대한 방호능력보다 향상된 신형 AK-47 소총탄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어깨와 낭심 보호대를 추가해 유사시 장병들의 생존성을 높였다.
배갯잇은 올해 하반기 입대자부터 개인 품목으로 지급된다. 베갯잇은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물품이지만 그동안 공동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불쾌감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많았다. 또한 국내 등산업체가 제작한 기능성 전투화도 2족씩 보급된다.
현금 지급대상 개인일용품은 기존에 세숫비누, 세탁비누 등 2개 품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치약, 칫솔이 추가된 4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군 당국은 2015년부터 휴지, 가루비누, 구두약, 면도날 등 품목도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피복·장구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품질과 조달·보급 제도를 개선해 장병들의 전투임무 수행능력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