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계란이 바위넘듯이”…민주, ‘변호인’ 인용 朴정부 비판

  • 등록 2013-12-26 오전 9:39:35

    수정 2013-12-26 오전 9:39:3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영화 ‘변호인’이 정식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해 “80년대 상황 다룬 이 영화가 2013년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는 그 때와 작금의 상황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박근혜정부를 비판했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약속살리기연석회의에서 “공권력은 힘없는 이들이 사용해야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박근혜정부 하에서는 공권력이 강한 자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살아있는 계란이 죽어있는 바위를 넘는다는 말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그러면서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를 수용하고 철도 쪼개기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표 약속살리기위원장은 2014년 예산안과 관련해서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영화 ‘변호인’처럼 계란으로 바위치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부자감세 철회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새누리당은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계란에서 태어난 닭이 언젠가는 바위를 바위 넘을 것이라는 각오로 부자감세를 계속 주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반드시 지켜져야 할 예산으로 △경로당 난방비 지원 예산 596억원 △초중학교 교육용 전기비 지원 예산 110억원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예산 487억원을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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