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 몸에서 먼지를 방어하는 기관 중 하나가 후두다.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후두염이 된다. 주로 감기에 걸린 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후두에 전파된다. 일반적으로 상기도 호흡기질환으로 통칭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인두염, 기관지염과 정확히 획을 그어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기도 호흡기질환을 ‘감기’ 또는 ‘상기도감염’으로 통칭해 부르기도 한다.
초기에 치료를 서두르면 대개 2~3일 만에 호전되지만, 치료를 미루고 내버려두면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목구멍이 부어 기도 폐쇄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높여 후두염의 원인이 되는 감기를 막고, 자가 치유 능력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만성 후두염은 몸속에 습열이 많은 것으로 보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서 습기를 없애주는 치료를 한다. 폐 기능을 강화하여 적열을 제거하면 기관지가 윤택해져 편도선 및 호흡기 전반이 강화되고 면역식별력이 높아진다.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증상이 악화하므로 가능한 한 목을 쓰지 말고 작은 소리로 말을 해야 후두를 자극하지 않는다. 도라지 20g과 감초 5g을 함께 달여 도라지 감초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후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