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핵심기술 `주파수 간섭제어` 시연 성공

기지국 간 간섭 줄여..빠르고 안정적인 LTE 이용 가능
내년 하반기 상용화
  • 등록 2012-07-05 오전 9:34:01

    수정 2012-07-05 오전 9:58:4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SK텔레콤(017670)은 퀄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와 손잡고 롱텀에볼루션(LTE) 핵심기술인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기술(eICIC)’ 시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3사가 시연에 성공한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기술은 커버리지가 큰 매크로 기지국과 커버리지가 작은 소형 기지국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양쪽의 간섭 현상을 조정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무선 트래픽이 늘어나며 통신사들이 트래픽 집중지역에 소형 기지국을 추가함에 따라 기지국 간 간섭이 증가, 이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의 시연에 성공해 LTE 망 진화를 이끌 선도 사업자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 시연에 앞서 SK텔레콤은 진화된 LTE 서비스인 ‘LTE-어드밴스드’를 위한 ‘기지국협력 통신기술(CoMP)’, ‘주파수 결합기술(CA)’의 시연에도 성공한 바 있다.

기지국협력 통신기술은 매크로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기지국의 주파수 세기를 협력적으로 제어해 데이터 속도의 저하나 끊김 없이 통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주파수 결합 기술은 복수의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트래픽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이 시연에 성공한 3개 기술은 현재 표준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업계에서 차세대 LTE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3개 기술 시연에 모두 성공한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간섭 제어기술 시연 성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퀄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와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기술 시연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오는 2013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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