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9일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 갑)가 자진 탈당 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했었는데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해서 저희(새누리당)도 패닉(공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그 분(문 당선자)의 명예를 생각해서 절차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돌발행동을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또 "본인의 잘못을 얘기하고 있는데 야당의 정세균 대표에 대한 얘기를 하며 성숙지 못한 자세를 보인 것도 안타깝다"고 했다.
이 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 "무서운 건 사실이다. 원칙이라는 걸 너무 중시한다"며 "저는 70% 정도의 확률만 되면 나서는데 (박 위원장은) 웬만하면 90%, 100% 확신이 있을 때까지 안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새누리당은 12월 대선에서) 승리에 가장 가까운 후보를 보유한 정당이라고 생각하지만 20,30 세대에 대해서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까라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해 "한 번도 안보나 경제 이슈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해 주신 적이 없다"며 "새누리당 안에서는 안 교수를 지지하는 층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분들에게 안보라든가 맞지 않는 대답을 했을 때, 지지층이 깎여갈 것은 자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