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청와대 휴지통에서 실탄 발견 `비상`..누가? 왜?

  • 등록 2011-06-17 오전 9:36:59

    수정 2011-06-17 오전 9:36:59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청와대 경내를 관람한 한 육군 사병이 실탄을 소지해오다 검열에 걸릴 것이 두려워 출입구 옆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적발됐다.

청와대 경호처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A 장병은 동료 부대원들과 15일 낮 12시께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가 입장에 앞서 출입구 옆 화장실 쓰레기통에 실탄 한 발을 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호처는 관람객 입장 후 보안검색에서 실탄이 발견되자 조사를 통해 A 사병이 이를 버린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탄은 지난 1960년대 M1 소총에 사용하던 것"이라면서 "해당 사병이 휴가 때 기념으로 갖고 나가려고 평소 무심코 들고 다니다가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기 전 걸릴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당황해서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 군 복무 중 우연히 습득한 탄알로 현재는 사용하지도 않는다"면서 "대공용의점이 없고 테러 등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해당 장병은 부대로 정상 복귀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것도 북한의 소행인가요?" "총탄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네요. 아무튼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지만, 청와대 보안검색대는 더욱 신경 쓰셔야겠지요" "미치지 않고서야 현역사병이 청와대 견학 길에 실탄을 소지하고 들어가나? 나라 전체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청와대 경호실도 대한민국 육군도 군기 엉망이네" 등 다양한 반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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