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003000)은 지난 27일 일본의 전임상 전문 회사인 INA리서치사, 국내 전임상 전문임상기관인 바이오톡스텍(Biotoxtech)와 공동으로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전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아파티닙`은 대부분의 고형암(대장암, 비소세포성폐암, 위암 등)에서 사용되고 있거나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물질들(아바스틴·PTK787·AMG706·ZD6474 등)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의 항암제들인 `Oxaliplatin`, `5-FU, Adriamycin`, `Docetaxel` 등과 함께 투여할 경우 더욱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양측이 계약을 체결한 전임상실험은 한국과 미국, 유럽의 기준에 맞춰 진행된다. 부광약품은 한국·일본·유럽 지역에 대한 배타적 개발과 판매 권한을 갖고 있으며 본 실험이 완료되면 미국 FDA, 유럽 EMEA와 한국에서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임상1상이 진행됐다. 지난해말 중등도 이상의 대장암 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1상 임상시험이 완료됐는데, 짧은 투여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은바 있다.
한편, 대장암과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유병율이 가장 높은 암 종류일 뿐만 아니라 전체 암 사망 원인의 1·2 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암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환자 약 41만 명 중 대장암과 폐암이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둘을 합치면 9만 명 (22%) 이상에 이른다.